(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줄이며 1,360원선 부근으로 소폭 반등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5분 현재 전일대비 10.20원 내린 1,35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364.50원에 고점을 확인한 뒤 하락폭을 차츰 넓혀갔다.
한때 1,355.70원까지 내리며 장중 연저점을 경신한 달러-원은 1,350원 중반대에서 하단이 지지되는 것을 몇 차례 확인했다.
이후 달러인덱스가 상승 압력을 받으면서 달러-원도 1,360원선 부근으로 반등했다.
코스피는 1%대 강세를 나타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의회 상원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반도체 기업에 지급한 보조금 중 일부를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힌 소식이 장중에 전해졌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은 수십억 달러의 보조금을 받기로 바이든 행정부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중 일부 보조금이 폐지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달러 인덱스는 98.87대로 소폭 올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외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상승 전환하면서 달러-원의 낙폭도 일부 줄었다고 봤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의 하단도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하단에서) 결제 수요도 꾸준히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주식이나 포지션 영향이 강한 것 같다"며 "오늘 오후장도 전반적으로 전날 흐름과 비슷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1엔 오른 142.9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내린 1.14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69원을, 위안-원 환율은 189.35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796위안으로 올랐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3만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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