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통화에서 양국이 체결한 원전 수출 계약이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부터 피알라 총리와 20여분간 첫 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피알라 총리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며 "이 대통령은 체코에 진출한 국내 100여개 기업들에 대한 체코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얼마 전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정부와 확정한 두코바니 원전 수출 계약을 언급했다.

체코 신규 원전은 1000MW(메가와트)급 두코바니 5·6호기를 각각 2029년과 2030년에 착공해 2036년과 2037년에 완공하는 25조원(약 4천억코루나) 규모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원전 수출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후 16년 만의 일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체코와의 원전 수출 계약이 양국 간 경제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시금석이라고 평가했다"며 "양국 간 협력이 원전을 넘어 첨단산업, 인프라,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협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양국 간 인적 교류의 확대를 평가하면서 문화 분야 교류 협력도 확대되길 기대했다"며 "또한 양 정상은 한반도 정세 등 국제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고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피알라 총리를 한국으로 초청했다.

강 대변인은 "향후 편리한 시기에 피알라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주길 기대한다며 이 대통령이 재차 피알라 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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