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의 완만한 물가 상승세를 확인하면서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18분 현재 전일대비 6.40원 하락한 1,368.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대비 6.00원 낮은 1,369.0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1,366.50원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횡보 중이다.

간밤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1%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8% 올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품목 CPI도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4% 상승하는 데 그쳐 전망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공세적인 무역 정책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뚜렷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인되지 않는 모습이다.

기대보다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달러화가 내리는 흐름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순매수하며 달러-원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원 가까운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7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미국 금리가 떨어져 하락세로 시작했다"며 "전반적인 달러 강세 분위기가 있어 제한적으로 상승할 수 있지만 당장 1,380원을 넘어갈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며 "조금 더 아래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는 0.52% 상승했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는 148억원이다.

달러-엔 환율은 0.255엔 밀린 144.29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3달러 오른 1.1503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98.502를 기록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33원을, 위안-원 환율은 190.16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60위안으로 하락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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