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비상경제점검 2차 TF 회의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2차 태스크포스(TF)회의를 하고 있다. 2025.6.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정부가 조만간 민생 회복과 경기 진작을 위한 20조원대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한다.

이번 추경안에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방안과 함께 올해 세입 예산을 조정하는 세입경정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만간 이재명 정부 최우선 현안으로 꼽히는 2차 추경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심사 등이 신속히 이뤄질 경우 이달 안에 추경안이 국회 문턱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여당은 6월 임시국회 중에 추경안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6월 임시국회 기한은 다음 달 4일까지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9일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속도감 있게 추경을 편성하라"고 지시한 이후 기재부 예산실은 추경 심의를 빠르게 진행해왔다.

임기근 기재부 2차관은 지난 11일 취임 직후 정부세종청사 기재부 기자실을 찾아 "지금 우리 경제가 유례없이 어렵다"면서 "추경 편성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은 민생 회복과 경기 진작에 방점이 찍힌 만큼 관련 사업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규모는 최소 2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지역화폐 지원책 등이 추경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생회복지원금의 지급 방식을 두고는 전 국민 지급과 선별 지급 중에서 막판까지 고심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전 국민 보편 지급이 바람직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고 있지만, 재정 여력을 고려해 선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한 금융 부담을 여전히 안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채무 감면 대책과 단기간에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설투자 지원책도 2차 추경의 주요 사업으로 거론된다.

아울러 이번 추경에는 3년 연속 대규모 '세수 펑크' 가능성을 고려해 올해 세입 예산을 조정하는 세입경정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세입경정이란 세입이 부족하거나 넘칠 때 세입 예산을 수정하는 작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경기 회복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최종 협의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3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키워드

#이재명 정부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