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상승세…16개월 만에 20만원 넘겨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제공 비율 75%→55%로 '뚝'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SK㈜ 주식의 담보 제공 비율을 대폭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을 전후해 SK㈜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유량의 75% 이상이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로 묶여있었지만, 현재는 55% 수준이다.

이로써 최 회장은 한결 여유있게 자금 운용과 그룹 경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발생이나 추가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요구 등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추가 대출을 일으킬 수 있는 여력도 커졌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이 은행과 증권사, 특수목적회사(SPC) 등에 담보로 제공한 SK㈜ 주식 수가 지난달 15일 979만4천448주에서 이달 16일 724만9천425주로 크게 줄었다.

보유 중인 주식이 1천297만5천472주(보통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기존엔 보유량의 75.48%가 담보로 묶여 있었다. 현재는 55.87%다. 한 달 새 담보 제공 비율을 20%포인트(p) 가까이 낮춘 것이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은 4천억원을 빌리기 위해 한국증권금융에 담보로 맡겼던 주식 규모를 기존 489만4천311주에서 329만4천118주로 160만주가량 축소했다.

마찬가지로 대신증권이 최 회장에게 530억원을 빌려주고 받은 담보 주식도 기존 64만4천708주에서 43만6천471주로 감소했다. 이자율과 담보유지비율 등 다른 조건은 그대로다.

그뿐만 아니라 질권설정 계약에 제공한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주식 수도 줄였다.

앞서 최 회장은 2017년 SK실트론(당시 LG실트론) 지분 매입 당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만든 SPC인 키스아이비제십육차, 더블에스파트너쉽과 총수익스와프(TSR)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SPC와의 질권설정 계약에 제공한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도 지난달까진 391만5천153주였으나 이달 317만8천560주로 19% 가까이 줄였다.

유일하게 하나은행과의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대출 계약 건만 그대로 유지했다. 최 회장은 현재 보유 중인 SK㈜ 주식을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로 총 다섯건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최근 SK㈜ 주가가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주식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계약에서는 주가가 오르면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를 줄일 수 있고, 반대로 주가가 내리면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를 추가 제공해야 한다.

SK㈜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상법 개정안 등의 통과가 가시화하며 지주사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모습이다. SK㈜는 SK그룹의 지주사다.

16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1% 오른 20만3천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 종가가 13만7천100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새 46.61%가 올랐다. SK[034730]㈜ 주가가 20만원을 넘긴 건 작년 2월 이래 16개월 만이다.

온라인카지노 유니벳로 묶인 주식이 보유량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최 회장은 자금 운용에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발생이나 추가 온라인카지노 유니벳 요구 등에 대한 우려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추가 대출을 일으킬 수 있는 여력도 커졌다.

sjyoo@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