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상승에 당초 계획보다 규모↑…부채비율 333%→235%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조9천억원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앞서 계열사가 납입한 1조3천억원을 더하면 총 4조원이 넘는 자본성 자금을 확보하는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출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6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이날 2.57% 오른 87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증권신고서에 명시한 일정에 따라 이날 유상증자 확정 발행가액을 산정했다. 지난달 정한 1차 발행가액(68만4천원)과 이날 정한 2차 발행가액을 비교해 더 낮은 금액으로 발행가액을 확정했다.

2차 발행가액은 이날을 기준으로 1주일 가중산술평균주가와 이날 종가를 산술평균한 가액, 이날 종가 가운데 낮은 금액을 기준주가로 하고 여기에 할인율(15%)을 적용해 구했다.

최근까지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1차 발행가액이 최종 발행가액이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근 주가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에 426만7천200주(발행주식 총수의 9.02%)의 신주를 발행해 총 2조9천188억원을 마련한다. 당초 계획했던 2조3천억원과 비교해 6천억원 이상 많다.

한화에너지 등 계열사가 지난 4월 납입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 1조3천억원을 더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로만 4조2천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행제비용 84억원을 제외한 순수입금을 국내외 생산능력 증대와 해외 방산 합작법인(JV) 지분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유상증자 완료 시 회사의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332.7%에서 234.9%로 낮아질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부채비율을 낮춰 해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 1~2일 구주주 청약, 4~7일 일반공모 청약, 9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1일이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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