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7일 오전 강보합세를 보였다.
보합권에서 약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에 힘입어 점차 강세 우위 장세가 펼쳐졌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와 같은 2.450%를 나타냈다. 10년 금리는 1.4bp 내린 2.761%를 기록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상승한 107.2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약 2천80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는 약 7천30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18.9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약 2천600계약 팔았고 금융투자는 3천700여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14포인트 오른 146.80을 나타냈다. 7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방향성 없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미국 금리가 안정된 가운데 국고채 발행 계획이 크게 부담되지 않고 외국인 10년 누적 순매수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고채 30년 입찰 앞두고 헤지 물량이 나오고 있는데, 크게 금리 방향성을 좌우하진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며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0.2bp 오른 2.452%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2.768%로 거래됐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5.5bp 내린 3.7300%, 10년물 금리는 5.0bp 하락한 4.2430%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로 마이너스(-) 0.5%를 나타냈다. 잠정치(2차)보다 0.3%포인트 하향된 결과다.
개인소비지출(PCE) 증가율은 0.5%로 잠정치 대비 0.7%포인트나 낮춰졌다.
미국 내수의 기저 모멘텀을 더 잘 보여주는 잣대인 국내 민간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final sales to private domestic purchasers)는 1분기에 1.9% 증가한 것으로 수정됐다. 잠정치보다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서울 채권시장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전일 발표된 7월 국고채 발행계획을 반영하며 약세 압력이 우위를 보였다.
물량 자체는 크지 않지만, 전일 장 막판 일부에서 물량 급감 관측이 제기되면서 강해졌던 부분을 일부 되돌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전 장 후반 들어선 소폭 강세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2천800여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약 2천600계약 순매도했다.
아시아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오전 10시54분 현재 2년물은 1.8bp, 10년물은 1.5bp 상승했다.
3년 국채선물은 5만9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400여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은 약 3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800여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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