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으로 접어들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27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0원 오른 1,359.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정규 장을 전 거래일보다 0.50원 상승한 1,357.40원에 마감했다.
달러-원은 연장 거래 시작 이후 1,359.50원까지 고점을 높이는 등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8천억원 이상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최근의 순매수 랠리에 제동이 걸리면서 달러-원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 1,350원대는 연저점 레벨인 만큼 저점 인식 결제 수요도 유입되는 중이다.
중동 긴장 완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로 급락했던 글로벌 달러 지수도 97대 초반에서는 지지가 되는 모습이다. 달러 지수는 97.24 부근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강화된 조기 금리 인하 기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정규장 이후 위안 등 다른 통화들이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보이는 영향을 받았다"면서 "미국 PCE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예전보다 비둘기파적인 상황이라 PCE가 예상보다 낮다면 달러 약세 폭이 클 수도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12엔 상승한 144.83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8달러 상승한 1.1707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687위안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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