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시장의 주요 이슈인 보완적 레버리지비율(SLR) 완화에 대해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도 찬성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FDIC 이사회는 2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회가 이틀 전 통과시킨 이른바 '강화된'(enhanced) SLR(eSLR)을 낮추는 방안을 찬성 3명의 표결로 가결했다.
해당 개정안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GSIB)에 적용되는 eSLR을 지주회사에 대해서는 종전 5%에서 3.5~4.5%로, 은행 자회사에 대해서는 6%에서 3.5~4.5%로 낮추는 내용이다.(지난 26일 송고된 '연준, GSIB 적용 SLR 하향 개정안 가결…바·쿠글러 이사 반대(종합)' 온라인카지노 참고)
트래비스 힐 FDIC 의장 대행은 개정안에 대해 "기관들이 미 국채시장 중개와 같은 저위험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FDIC는 애초 하루 전 관련 회의를 웹캐스트를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었으나 구체적 설명 없이 회의 방식을 서면으로 변경했다. FDIC는 이날 표결이 서면 투표(notational vote)였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금융당국인 통화감독청(OCC)의 로드니 후드 청장 대행은 앞서 연준이 통과시킨 개정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고, 이날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OCC 청장은 FDIC의 외부 이사 자격을 갖고 있다.
다른 외부 이사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러셀 보트 국장 대행도 찬성표를 행사했다. 힐 의장 대행을 비롯한 세 사람은 모두 공화당 추천 인사들이다.
FDIC까지 찬성을 의결함에 따라 SLR 완화는 여론을 수렴하는 마지막 단계만을 남겨두게 됐다. 연준과 FDIC, OCC는 공동성명에서 오는 8월 26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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