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블랙록의 릭 라이더는 채권시장에서 나타나는 높은 금리 수준은 투자자들에게 한 세대 만에 찾아올 기회(generational opportunity)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는 30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저금리 시대가 2022년에 끝났고, 지난 20년 동안 나는 어떤 거래를 기다려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더는 채권 듀레이션이 더는 과거처럼 안정적인 헤지 수단이 되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 이자 수익률(income)이 최우선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회사의 중간 전망 보고서를 통해서도 "어떤 의미에서 글로벌 포트폴리오에 지속해 높은 쿠폰(이자)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듀레이션 자체가 전통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시점에서 주가 하락에 대한 일종의 방어막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이자 수익을 확보한다고 해서 반드시 과도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라이더는 덧붙였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이후 부채를 줄이고 재무구조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이런 기회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라이더는 "현재 진행 중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과 혁신이 촉진될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결국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단기적으로는 노동시장의 일부 약세 흐름이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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