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집착이 나날이 과격한 형태로 표출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대한 비판은 '느림보'에서부터 '사임해 주는 게 좋겠다', '차기 의장 후보는 파월을 빼고, 누구든' 등으로 진화하더니 간밤에는 연준 이사회(FRB)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기준금리에 대한 그만의 가이드라인도 나와 금리가 1%나 2% 수준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인하의 이유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됐기 때문'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도 보다 실체적인 목적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했다. 트럼프는 "그들(연준 이사회)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었다면, 우리나라는 수 조달러의 이자 비용을 절약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렇게 트럼프의 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 인하 압박 핵심은 부채 상환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그가 내건 경제 정책의 마지막 퍼즐이 '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에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트럼프의 주요 국정 의제를 담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의 주요 내용은 개인 소득세율 인하와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같은 감세다. 동시에 국경 통제와 불법 이민 단속 예산을 확대하며 연방 정부 부채한도를 5조 달러까지 상향(상원 법안)하겠다고 한다.

"(과거)민주당은 지출을 늘리면서 이를 감당할 충분한 세입을 확보하지 않고, (현재)공화당은 지출 삭감 없이 세금을 줄이려 한다." 워싱턴포스트(WP)의 일침이다.

지출 삭감은커녕 지출을 늘리면서도 세금을 줄이려 하는 트럼프가 기대고 싶은 이론은 '피케티 공식'일 것이다. 저명한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는 저서 <21세기 자본에서 이자율(r)과 성장률(g)의 공식을 제시한 바 있다. 특히, "정부가 발행한 공공부채의 r이 g보다 낮다면(r < g), 정부는 기초 수지 적자를 영구히 유지해도 부채비율이 폭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정적인 요점은 r < g인 경우, 한 국가는 조세를 대폭 올리거나 지출을 대폭 삭감하지 않아도 적자와 일정 수준의 부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감세 정책으로 성장률(g)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r)를 낮춰 이자 비용을 줄인다면 막대한 부채 증가도 용인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r < g'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돼야 하고 성장이 둔화해선 안 되며 시장 신규 온라인카지노 벳무브가 크게 오를 위험이 제한되어야 한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파월 의장이 가장 크게 경계하는 요인이며, 인플레이션과 함께 성장까지 둔화할 수 있다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협도 미국 경제가 직면한 현실이다. 또, 연준을 압박해 기준금리를 내린다고 해도 장기 금리가 위로 튈 가능성도 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연준이 (성장이나 물가 대신) 부채 상환 비용을 우선해 금리를 결정한다고 시장이 믿는다면, 채권시장은 더 높은 장기 인플레이션과 더 높은 장기 금리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피케티의 이론이 성립되려면 경제적 불평등이 확대되어선 안 된다. 경제적 불평등 수준이 높아지면 투자와 혁신의 기회가 제한되어 궁극적으로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게 피케티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내용이다. 예일대가 이번 트럼프 감세 법안을 분석한 결과가 간밤에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현재 상원에서 논의되는 법안은 내년부터 2034년까지 매년 하위 20% 가구의 소득을 2.9% 감소시키고 상위 20% 가구의 소득을 2.2% 증가시킬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경제부 권용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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