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정부조직개편의 초안 작성을 완료하고 대통령실과의 본격적인 협의 절차에 들어간다.

국정위 대변인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1일 브리핑에서 "정부조직개편태스크포스(TF)가 주요 쟁점 사안을 어느 정도 정리했다"라며 "오후에 위원장에게 보고하고, 그 안을 토대로 대통령실과 협의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정위는 출범 당시 정부조직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논의 속도를 높여왔으며 지난 사흘간 전체회의에서 주요 쟁점 사안들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에 박차를 가해왔다.

국정위가 정리한 조직개편안에는 기획재정부 예산 기능 분리, 기후에너지부 신설,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 금융당국 개편 등이 담겼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정위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정부 공공기관 운영 효율성 제고 방안에 대한 논의에도 착수했다.

조 대변인은 "정부와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성 제고 및 거버넌스, 임기 등에 대한 논의"라며 "공공기관이 설립 목적에 맞게 효과적, 효율적으로 일하게 하는 방안, 정부의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임기 불일치 문제가 지속된 것 등을 포함해 논의를 시작한다"고 했다.

다만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 관련 논의는 국정위가 추진하는 기재부 개편과는 별도의 사안이라고 조 대변인은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있고 현재 기재부 공공정책국이 담당하는데, 이 문제는 당연히 기재부를 어떻게 개편할 것인가에 따라 관련 논의가 검토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다"라며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과 별도로 정부 조직개편 관련 논의가 이미 시작된 것이고, 조직개편과 공공기관 효율화 방안이 결국 결합하면서 종합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장)임기 불일치 문제는 사실 오래된 과제다. 문재인 정부 말엽에 여야가 합의까지 했었다"라며 "지금 또 벌어지고 있는데 정치권과 교감을 포함해 고민해 봐야 할 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정위는 인공지능(AI) 등 첨단전략산업 집중 투자를 위한 100조원 규모의 '국민펀드' 조성 방안에 대한 논의도 시작했다.

조 대변인은 "경제1분과에 국민펀드소분과가 구성돼 있는데, 거기서 100조 펀드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중소·중견기업 자금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도 본격 진행된다"고 했다.

브리핑하는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 조승래 대변인이 1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2025.7.1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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