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대규모 감세가 골자인 트럼프 행정부의 예산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이 1일(현지시간) 연방 의회 상원을 가까스로 통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상원에서 열린 표결 결과는 찬성 50표, 반대 50표로 동수였다. 그러나 상원 의장을 겸하는 J.D. 밴스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지는 '타이 브레이커' 권한을 행사해 1표 차이로 가결됐다.

전체 100석인 미 상원에서 여당인 공화당은 53석, 민주당(친민주당 소속 무소속 포함) 47석이다.

야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지고, 공화당 소속 의원 3명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하원은 오는 2일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법안은 하원을 통과한 후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확정·발효된다.

법안의 골자는 소득세와 법인세 감면 등 올해 말 일몰될 조항의 연장이다. 팁 소득과 초과근무수당 면세 등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도 담겼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에 상원에서 통과한 법안이 10년간 3조3천억달러 규모의 재정 적자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법안(-2조8천억달러)보다 5천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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