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건설 현장을 찾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같은 날 기존 신도시의 빠른 공급 속도를 주문한 가운데, 이 차관이 첫 공식 현장 방문지로 3기 신도시를 선택해 주목받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3일 오후 경기도 고양 창릉 공공주택건설 현장을 찾아 장마철 수해 예방 대책과 혹서기 온열질환 예방 대책 등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의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건설 현장을 찾았다"며 "택지조성과 주택 공급이 이뤄지는 이곳은 여름철 수해와 폭염에 취약한 만큼 철저한 재해 예방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주문하는 동시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는 무리한 공정 추진을 지양하고, 폭염 시 공사 중지에 따른 손실 최소화를 위해 공기 연장 및 계약금액조정 등의 조치를 적극 취할 것도 주문했다.

이번 방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 신도시 개발보다는 기존 신도시의 공급 속도 제고를 강조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 신도시를 자꾸 만들어 나가면 또 수도권 집중을 불러오지 않나"라며 "이미 결정된 것(계획)은 바꿀 수 없지만, 추가로 만들지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 발전 전략 면에서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뒤이은 답변에서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공급이 실제로 안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계획된 신도시는 건설해야 한다"며 "대신 속도를 빨리할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고양창릉 공공주택건설 현장을 찾은 모습
[출처: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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