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5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공개된 8월 국고채발행계획을 반영하고, 글로벌 분위기에 연동돼 커브 플래트닝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보다 0.6bp 오른 2.476%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0.9bp 내린 2.843%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틱 하락한 107.21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천446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5천22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18.04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647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131계약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현 수준의 등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8월 국발계를 소화한 영향인지 국고채 30년물이 예상보다 더 강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플래트닝 압력을 더하고 있다"며 "5조1천억원 규모가 절대 적은 규모는 아닌듯한데, 30년물이 강하면서 장기 구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도 플래트닝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힘을 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관세 협상이 단기재료 중 핵심인 듯한데, 일본 만큼 관세율이 내려갈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며 "상황이 쉽지 않게 돌아가는 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0.2bp 내린 2.468%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는 전 거래일 대비 0.6bp 내린 2.846%로 개장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6bp 오른 3.9180%, 1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4.3970%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직접 찾아 재차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8월 국채발행계획에서는 30물 발행 규모가 전월보다 줄어드는 등 중단기물 위주로 발행이 늘어난다. 이는 장기물 채권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과 우리나라 관세협상에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대통령실은 오늘 비서실장, 안보실장, 경제부총리 등이 참석한 통상대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는 약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3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1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여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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