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아마존(NAS:AMZN)의 올해 3분기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크게 밀리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아마존에 따르면 이 회사의 2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1.68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33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1천677억달러로 역시 전망치(1천621억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 증가했다.
주력인 아마존 온라인 스토어 부문 매출은 615억달러로 11%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590억달러보다 많다.
문제는 3분기 가이던스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는 아마존 웹서비스(AWS) 부문이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 전망치를 155억~205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전망치 194억달러를 밑돌 가능성이 큰 셈이다.
매출 전망치는 1천740억~1천795억달러로, 예상치(1천732억달러)를 상회하긴 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의 경쟁 우려도 제기됐다. AWS는 아마존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은 적지만, 영업이익의 60%를 차지한다.
AWS의 2분기 매출은 17.5% 증가한 309억달러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308억달러)와 비슷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같은 기간 '깜짝 성장'한 것과는 결이 달랐다.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급증하며 예상치(34.4%)를 상회했다.
이와 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아마존의 주가는 오후 4시 47분 현재 뉴욕장 시간 외 거래에서 2.50% 하락했다. 정규장은 1.70% 상승 마감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이 모든 고객 경험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우리의 확신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면서 "전반적인 AI 발전은 고객 경험, 혁신, 속도, 운영 효율성 및 비즈니스 성장을 개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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