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예진 기자 = 아마존(NAS:AMZN)이 2분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다만 주요 투자은행(IB)은 전반적인 실적 흐름이 양호했다며 투자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 아마존 셀프 서비스 락커
[연합뉴스 자료제공]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오전 11시 41분 현재 아마존의 주가는 전일 대비 7.77% 하락한 215.91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마존은 2분기 주당순이익(EPS) 1.68달러, 매출 1천67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치다.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천740억~1천795억달러로 제시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은 영업이익 전망이다. 아마존은 3분기 영업이익을 155억~205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중간값 기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94억8천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주요 증권사들은 아마존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아마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에릭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소비 수요, 관세, AWS(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단기적 논쟁을 떠나, 아마존은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JP모건은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55달러에서 265달러로 높였다. JP모건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 늘며 모두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소매 부문이 특히 강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조기 관세 영향에도 소비 둔화나 가격 인상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AWS 성장률 회복이 기대된다"며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씨티그룹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70달러로 소폭 상향했다. 씨티는 "AWS의 점유율 둔화 우려가 있지만, 인프라 수용 능력 회복과 함께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전자상거래와 광고 매출의 재성장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

yxj1113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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