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미국 7월 비농업 고용 지표는 급격히 둔화할 것이며, 특히 업종별 고용 현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미국 CNBC가 진단했다.

매체는 3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7월에 불과 10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난 2024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6월 비농업 고용은 14만7천 명 늘어난 바 있고, 올해 상반기 평균은 월 13만 명 증가였다.

매체는 "7월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소폭 올라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응을 해야 할 정도는 아닐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시장은 이번 보고서에서 단순히 숫자뿐 아니라 고용이 발생한 업종별 현황을 주목할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회복기 동안, 식당과 보건의료, 여가, 접객업이 대부분의 고용 증가를 이끌어왔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BNY의 존 벨리스 전략가는 "내가 정말 주목하는 것은 산업 전반에서 고용 증가가 얼마나 폭넓게 나타나는지 여부"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순환 업종에서 계속 일자리가 늘지 않고, 비경기순환 업종에서도 일자리가 줄어든다면, 이는 노동시장이 실제로 약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이번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TS롬바드는 이번 7월 비농업 고용 숫자가 19만9천명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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