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거의 100%에 육박하게 된 점을 추가로 반영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3.40bp 밀린 4.259%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50bp 내린 3.706%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80bp 떨어진 4.848%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6.2bp에서 55.3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시장은 7월 CPI 결과를 마저 소화하고 있다. 전품목 CPI 수치가 둔화한 점에 비중을 두며 국채금리를 더 아래로 눌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8.1%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93.9%에서 더 올랐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도 50.3%에서 55.9%까지 상승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내에선 여전히 섣불리 금리를 내리면 안 된다는 입장의 위원이 절반 안팎이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압박하는 금융시장 전반의 분위기에 위원들도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심리가 읽힌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몇 달 동안 실효 관세율이 상당히 변동했고 직선적으로 상승하지 않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며 "따라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선 명확한 신호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이제 14일 발표되는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나 이벤트가 예정돼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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