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률 2017년 이후 최고…수익률 시장 예상 크게 하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재무부가 21일(현지시간) 입찰에 부친 3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가 강력한 수요 속에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낮은 수익률에서 낙찰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이날 8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30년물 TIPS의 발행 수익률은 2.650%로 결정됐다. 직전 입찰인 지난 2월의 2.403%에 비해 24.7bp 높아진 것으로, 지난 2001년 10월(3.465%) 이후 최고치다.
30년물 TIPS 발행은 2001년 10월 입찰 이후 중단됐다가 2010년 들어 재개됐다.
이날 응찰률은 2.78배로, 직전 입찰 때의 2.48배에 비해 높아졌다.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3회 평균치 2.51배도 웃돌았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2bp 남짓 밑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로, 2bp가 넘는 격차는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해외투자 수요를 나타내는 간접 낙찰률은 70.4%로 직전보다 7.1%포인트 하락했다. 직접 낙찰률은 25.1%로 9.8%포인트 높아졌고, 소화되지 않은 물량을 프라이머리딜러가 가져간 비율은 4.5%로 2.7%포인트 낮아졌다.
미 국채 유통시장에서 일반국채 30년물 수익률은 뉴욕 오후 1시 조금 넘어 TIPS 입찰 결과가 나오자 빠르게 하락했다. 입찰 직전에 비해 2bp 안팎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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