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경기 낙관론'이 대선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4명에게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35%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39%는 '나빠질 것', 22%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 낙관론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 6월 8년 내 최고치(52%)를 찍었지만, 두 달 만에 17%포인트(p) 감소했다.

이 기간에 비관론은 최저치(25%)에서 14%p 증가해 대선 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갤럽은 40·50대, 성향 중도층, 자영업 종사자, 생활수준 하층 등에서의 변화폭이 큰 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25%, '나빠질 것' 25%, '비슷할 것' 49%였다.

살림살이 전망 역시 지난 6월에 8년 내 가장 긍정적 수치를 기록했으나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변 4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과의 관계 중요도를 물은 결과 '한반도 평화에 미국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한 비중이 76%였다.

'중국 관계 중요' 응답은 12%로 집계됐다.

갤럽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차례 조사에서는 미국 50%대, 중국 30%대였으나 2019년부터 미국으로 쏠림이 강해졌고, 이번에는 양국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접촉률은 42.0%, 응답률은 12.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출처: 갤럽

nk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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