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2차 상법 개정안을 경제 내란법이라고 비판하고, 법안 처리를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경제 내란 세력이라고 직격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내일 다시 본회의가 열리고 노조법과 상법 등 반경제 악법이 상정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법은 기업을 해외로 내쫓고 투자와 성장의 발목을 꺾어버릴 한마디로 경제 내란법"이라며 "이런 법을 일방 강행 처리하려는민주당은 경제 내란 세력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나"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미국 방문길에 주요 대기업 총수 및 경제 단체장을 동행한다고 하는데,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고 본다"며 "대통령이 자기가 필요하면 재계 총수를 동원시키면서 정작 재계의 간절한 요구는 소귀에 경 읽기 식으로 하고 있는데 참으로 나쁜 정치"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업을 마치 권력의 시녀쯤으로 착각하는 것 아니냐"며 "하청업체와 중소기업들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 상황을 탈피할 수도 없고, 이 나라에서 탈출할 수도 없다"고 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권의 반경제 악법을 강행 추진하면 제일 먼저 죽어 나가는 것은 중소기업과 서민"이라며 "이번 주 나온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급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민들이 더 이상 이재명 정권의 귀틀막 동선과 오만을 참지 않겠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경제 내란법 수정안 논의에 나서줄 것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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