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간밤 달러화 강세에도 1,400원 부근으로 높아진 레벨에 대한 부담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발언 경계감에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4분 현재 전장보다 0.40원 오른 1,39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장대비 1.60원 오른 1,400.0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1,400.50원에서 고점을 찍은 환율은 상승폭을 일부 줄이며 1,390원 후반대로 내려와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미국 제조업 경기가 예상 밖의 확장세로 전환하자 강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8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이하 예비치)는 53.3으로 전달(49.8)보다 3.5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49.5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으나 반대 결과가 나왔다. 8월 수치는 39개월 만의 최고치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는 금리 인하가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았고, 상승하는 추세에 있었다"면서 "내가 가진 정보로는, 만약 (FOMC) 회의가 내일 열린다면, 금리 인하의 근거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정책 금리를 움직이려면 매우 결정적인 자료(very definitive data)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의 연설은 이날 밤 오후 11시 예정돼 있다.
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98.6선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많이는 아니지만 오늘 1,400원선 안착하는 수준으로 더 오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중요 이벤트를 앞두고는 최근 환율은 주로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특별히 매파적으로 얘기하거나 금리 인하를 언급할 것 같지는 않아 달러-원 상승 분위기는 곧 마무리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2엔 오른 148.34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40달러 오른 1.1615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7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73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1.20%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88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8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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