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1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390원 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간밤 달러화가 보합세를 보였지만 원화에 부정적인 여건이 이어짐에 따라 달러-원 환율의 하방경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다시 약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진다면 환율도 상방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을 하루 앞두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상방위험을 더 높게 평가함에 따라 시장의 경계심도 더 짙어졌다.

1,400원 빅피겨에 대한 부담과 당국 미세조정 가능성은 상단을 저지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밤 1,395.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398.40원) 대비 0.5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393~1,403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전날에는 빅피겨가 바뀌는 경계감이 있어서 1,400원 돌파는 막히는 모습이었다. 뉴욕장에서 기술주 매도가 나오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됐고, FOMC 의사록 보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질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하방이 경직되는 모습이 나올 것 같다. 잭슨홀 미팅도 하루 앞두고 있는데 파월 의장이 연설하는 것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밀릴 수 있다는 생각이어서 아래쪽으로 베팅하기는 쉽지 않고 하방보다는 상방압력이 조금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예상 레인지 : 1,393.00~1,403.00원

◇ B증권사 딜러

다른 통화대비 원화가 조금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어 순매도세가 어느 정도 멈춘다면 하방을 볼 수 있지만 매도세가 이어진다면 쉽게 빠질것 같지는 않다.

예상 레인지 : 1,393.00~1,403.00원

◇ C은행 딜러

위험자산 선호 심리 약화,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도를 반영해 1,390원대 후반 환율이 유지될 것 같다. 뉴욕장에서 기술주 매도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 파월 의장이 시장 기대보다 더 큰 금리 인하 의중을 내비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달러 강세를 촉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394.00~1,402.00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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