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유명 공매도 투자자 앤드루 레프트는 팔란티어 테크(NAS:PLTR) 주가가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했다.

2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레프트의 투자사 시트론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팔란티어 주가가 40달러까지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고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주 고점 대비 약 78% 하락한 수준이다.

레프트는 앞서 폭스비즈니스에 출연해 팔란티어 주가가 주당 40∼50달러 수준으로 내려와야 '저평가' 구간에 들어간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기업 가치가 기준점으로 제시됐다.

오픈AI는 기업 가치 5천억 달러(약 695조 원)를 근거로 전·현직 직원 보유 지분 6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시트론은 팔란티어가 오픈AI와 동일한 매출 대비 기업가치 비율(매출 배수 17배)을 적용받을 경우를 계산했다.

팔란티어의 2026년 예상 매출 56억 달러를 적용하면, 주당 약 40달러 수준이 적정가치라는 설명이다.

보고서에서 시트론은 "팔란티어는 본질적 가치와 분석에서 완전히 분리된 상태"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스스로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서비스와는 정반대"라고 꼬집기도 했다.

레프트는 팔란티어가 오픈AI와 같은 수준의 평가를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며 "오픈AI의 진정한 놀라움은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으로, 기술 역사에서도 유례없는 현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팔란티어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뒤 연초 대비 118% 급등했으나 최근 1주일간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팔란티어 주가는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급락했으며 전일 대비 1.10% 하락한 156.01달러에 마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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