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0 정도'라고 발언하면서 개미투자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데 대해 "PBR을 주가수익비율(PER)로 순간 착각했다. 제 불찰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구 부총리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지난 19일 열린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코스피의 PBR이 얼마인지 아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질의에, "10정도 되지 않느냐"고 답한 바 있다.

현재 코스피 PBR은 1.0 수준으로 정도로, 구 부총리의 답변과는 약 10배 차이가 난다. PBR이 10이 된다면 코스피는 30,000선을 넘어서게 된다.

한편 최근 코스피 PER은 14배 수준이다．

구 부총리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증시 투자자들은 "경제부처 장관이 증시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성토가 이어졌다.

구 부총리는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프리미엄, (코스피)5,000 시대를 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를 확립하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등으로 증시 수요 기반을 확충해 자기자본을 활성화하고 시중자금 흐름이 자본시장 등 생산적으로 대전환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신임 금융위원장이 임명되면 긴밀히 협의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구체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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