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23곳 중 4곳,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 원 제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상향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종합(화면번호 8031번)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23개 증권사의 평균 적정주가는 8만4천478 원이다.
이 중에서 가장 높은 9만 원을 적정주가로 제시한 곳은 IBK증권과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이었다. 여기에 키움증권이 더해지면서 총 4곳으로 늘어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전일 보고서에서 목표주가를 9만 원으로 유지하며 하반기 삼성전자는 대내외 리스크 안개가 걷히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과 함께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는 9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출하량 급증 ▲모바일 DRAM 가격 급등 효과 등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 HBM4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목해야만 한다"며 "삼성전자의 HBM4는 1cnm 성능 향상 및 수율 개선과 HBM 후공정 수율 개선, 제품 성능 향상 등으로 엔비디아 루빈 내 점유율이 30% 수준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반등과 파운드리의 추가 고객(퀄컴) 확보, HBM4의 엔비디아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는 HBM과 파운드리의 경쟁력 회복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 이후 평균밸류에이션(T12M P/B 1.5배) 미만인 1.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보였던 부진한 모습으로 인해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1cnmDRAM,HBM4, 파운드리'에 대한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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