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비트코인 재무전략의 대표기업인 스트래티지(NAS:MSTR) 주가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20일(미국 현지시각) 스트래티지 주가는 장 중 한때 326달러까지 떨어지며 200일 이동평균선(34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다만 장 마감 전 낙폭을 만회해 종가는 2.32% 오른 344.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 재무자산을 표방하며 비트코인을 꾸준히 사 모으고 있는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함께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여왔다.
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도 5천140만달러(약 690억원)을 들여 비트코인 430개를 추가 매수했다.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보유량은 62만9천376개로 기업이 가진 보유량 중 가장 많다.
그러나 최근 스트래티지의 주가 움직임은 비트코인 시세 등락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이 3.5% 하락하는데 그친 반면 스트래티지 주가는 21% 급락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대비 스트래티지 주가의 상대적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명 공매도 투자자 짐 차노스는 최근 스트래티지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놓으며 '스트래티지 숏-비트코인 롱' 전략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시장 분석가 J.C. 패러츠는 "스트래티지와 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NAS:IBIT)간 비율이 5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스트래티지 주가의 하락세가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7월 기록한 최고점 457.22달러 대비 30% 하락했다.
스트래티지가 장중 무너뜨린 200일 이동평균선은 약 9개월간의 주가 흐름을 반영하는 대표적 기술 지표다.
200일 이평선을 상회하면 장기 상승 추세로 해석하지만, 반대로 하회할 경우 약세 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과거 스트래티지 주가는 200일선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였다.
이번 하락이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본격적인 하락 전환으로 이어질지는 비트코인 가격 추이와 전반적인 시장 심리에 달려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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