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주택 건축자재 유통업체 로스 컴퍼니스(NYS:LOW)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20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로스 컴퍼니스는 2분기에 4.33달러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올려 시장컨센서스인 4.24달러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39억 6천만 달러(약 33조 4천8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5억9천만달러보다 1.5% 증가했고 시장컨센서스에도 부합했다.

순이익은 24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23억8천만달러보다 소폭 늘어났다.

동일점포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났으며 월별로는 5월에 1% 감소했으나 6월에 0.3% 증가로 반등하기 시작했고 7월엔 4.7%로 개선세를 보였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845억~855억 달러로 제시해 기존의 835억~845억 달러보다 상향조정했다.

동일점포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0~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연간 EPS는 12.10~12.3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기존 12.15~12.40달러보다 소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마빈 엘리슨 로스 컴퍼니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6% 이하로 내려가야 주택 관련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30년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5% 수준이다.

한편, 로스 컴퍼니스는 주택·상업 전문 시공업체 대상 자재 유통사 파운데이션 빌딩 머티리얼즈를 약 88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인테리어 시공 전문업체인 아티산 디자인 그룹을 인수한데 이어 두 번째 인수합병(M&A)이다.

엘리슨 CEO는 "주택 시장이 회복될 때 본격적인 성장 분기점을 맞을 것이며 이번 인수가 그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컴퍼니스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장중 4.35%까지 상승했으나 종가는 0.30% 오른 257.14달러에 마쳤다.

로스 컴퍼니스의 최근 주가 흐름

jang73@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