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미중과 같은 그룹에서 적어도 3위를 하겠다는 것"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가 올해 경제 성장률을 0.9%로 전망한 것과 관련, "과도하게 잡은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정부가 성장률 전망치를 한국개발원구원(KDI)보다 높게 잡은 이유를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KDI는 지난 12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발표했다.
구 부총리는 "KDI는 0.8%이지만 외국계에서는 1.0%까지 이야기하는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7월 들어와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추가경정예산, 상생소비 이어달리기 등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목표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는 "피지컬 AI 분야라면 중국과 한국의 경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위 LLM(대형언어모델) 분야에선 미국이 앞서겠지만 미국은 제조 기반이 약해서 제조로 가는 데는 한국보다 훨씬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딥시크라든지 제조 기반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이 두 가지를 결합시킨다면 빨리 나갈 수 있다"며 "한국은 제조 기반으로 따지면 또 중국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또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 중에서 1등이라는 개념보다 미국, 중국과 같은 그룹 속에서 우리가 적어도 3위라는 그런 목표를 잡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대전환으로 기존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와 관련해선, "AI 대전환에서 교육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전 국민에게 AI 교육을 잘 시켜서 다른 쪽으로 전환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생겨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임죄 개선 등 경제형벌 합리화에 대해서는 "배임죄 때문에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급하게 해야 할 부분은 9월이라도 바로 법안을 제출해서 기업 활동에 불안감을 주는 쪽을 우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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