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러시아는 아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NBC와 인터뷰에서 "현재 회담 계획은 없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 의제가 준비되면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 있지만, 그 의제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앵커리지 회담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앵커리지 이후 우리가 공감하는 몇 가지 사안을 제안했고, (우리는) 그 가운데 일부에 대해 유연성을 보여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유럽의 후원자들(sponsors)이 있는 데서 몇 가지 원칙을 분명히 했다"면서 "거기에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불가, 영토 문제 논의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 모든 것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면서 "심지어 러시아어를 금지하는 법률을 폐지하는 것조차 거부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가 어떻게 그런 사람을, 스스로를 지도자라고 가장하는 인물과 만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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