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이 이번 상승장에서 2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지 디크립트에 따르면 가상화폐거래소 비트멕스의 공동창립자인 아서 헤이스는 최근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더리움이) 한번 고점을 돌파하면 위쪽으로는 말 그대로 뚫린 공간이 생긴다"며 "이더리움이 이번 상승 사이클이 끝나기 전에 2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스 창립자는 최근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AMEX: BMNR)와 샤프링크 게이밍(NAS:SBET) 같은 디지털 자산 투자기업들이 촉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두 기업은 이더리움 100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많은 디지털 자산 투자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고 있고, 이더리움이 사상 최고치를 찍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 이들의 (시장에서의) 자금 조달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며 투자기업과 이더리움 간 선순환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 7월 이더리움 ETF에 자금 유입세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체 이더리움의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헤이스 창립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 유동성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점도 이더리움 가격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말 그대로 미친 듯이 돈을 찍어낼 것"이라며 "기본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모든 분야의 자산이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정보분석 플랫폼 아크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헤이스 창립자의 전자지갑에는 이더리움과 스태이킹된 이더리움 약 5천만달러어치가 보관돼 있다.

이더리움은 미 동부 시간기준 전일 오후 6시 22분 4천95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숨고르기를 하며 오후 10시15분 현재 전장보다 0.58% 빠진 4,752.34달러에 거래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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