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4일 중국 주요 지수는 중국 당국이 주식 투기 억제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47.68포인트(1.25%) 하락한 3,765.88로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 종가는 48.85포인트(2.06%) 하락한 2,331.45로 최종 집계됐다.

중국 증시는 중국 당국이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전해지면서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한때 3% 넘게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당국은 주식 시장 냉각 조치로 일부 공매도 규제 해제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이런 조치를 취하는 이유는 주가가 갑자기 하락하면 개인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주식 시장의 완만한 상승을 통한 경기 부양을 꾀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과도한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이미 금융기관들에 일부 조치를 시행했다.

은행들에 불법 대출로 주식 투자하는 사례를 조사하도록 지시하거나, 증권사에 무분별한 신규 계좌 개설 홍보를 자제하도록 명령했다.

중국 증시는 올해 4월 반등한 이후 상하이종합지수가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CSI300 지수는 올해 저점 대비 20% 이상 올라 주식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중국 강세장의 축이었던 기술주들도 차익 실현에 이날 조정세를 보였다.

중국판 엔비디아로 불렸던 캠브리콘은 이날 13% 하락했으며, 통신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섹터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56위안(0.08%) 내려간 7.1052위안에 고시됐다.

kpho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6시 3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