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4일 일본 증시는 미국 기술주 강세 흐름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41.38포인트(p)(1.53%) 상승한 42,580.27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31.28p(1.03%) 상승한 3,080.17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글로벌 재정 불안 우려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는데, 일본 증시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받았다.
구글이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매각할 필요는 없다는 소식에 알파벳 주가가 9% 넘게 급등하면서 대형 기술주가 전반적인 주가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미국 연방법원은 구글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크롬을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는데, 이번 판결이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구글 뿐만 아니라 애플도 4%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판결로 애플도 아이폰에 구글 검색 기능을 계속 사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증시에서도 소프트뱅크와 도쿄일렉트론, 어드밴테스트 등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인공지능(AI) 기업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글로벌 재정 우려에 따른 채권 금리 상승세가 어느 정도 진정된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일본 국채 30년물 입찰도 무난하게 이뤄졌다.
일본 재무성이 실시한 국채 30년물 입찰에서 응찰률은 3.31배로 집계됐다.
이는 12개월 평균인 3.38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었다.
최고 낙찰 수익률은 3.277%로, 이는 1999년 입찰 개시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최고 낙찰 금리는 역대 최고였지만, 입찰이 선방했고 장기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보는 시장의 평가에 3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 하락한 3.2668%에 거래됐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26bp 하락한 1.6046%에 거래됐으며,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06bp 하락한 0.8529%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148.210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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