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급락했다.
달러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부진에 달러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53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7.667로 전장 마감 가격(98.285)보다 0.618포인트(0.629%) 급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미 노동통계국(BLS)이 기술적 문제로 데이터 조회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공지하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8월 고용보고서가 나온 후 더욱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며 장중 97.501까지 굴러떨어졌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5% 선이 붕괴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2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7만5천명을 대폭 하회했다.
6월(1만4천→-1만3천명), 7월(7만3천→7만9천명) 고용이 조정되면서 6~7월 고용은 기존보다 2만1천명 줄었다.
실업률은 전달 대비 0.1%포인트 오른 4.3%로 나타났다.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다.
아메리벳 증권의 미국 금리 트레이딩 책임자인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노동시장은 약화했고, 공공 부문에서 민간 부문으로 고용 전환이 이뤄지려면 더 낮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 약세 속 유로-달러 환율은 1.17287달러로 전장보다 0.00778달러(0.668%) 급등했다.
유럽연합(EU)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하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우리는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이 전쟁을 끝내도록 충분한 압력을 가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75위안으로 전장보다 0.0114위안(0.159%) 하락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144달러로 0.00785달러(0.584%)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147.417엔으로 1.073엔(0.723%) 급락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