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폭을 확다해며 1,388원대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상황이 예상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오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 약세-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6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10원 내린 1,388.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391.00원 대비로는 2.60원 낮아졌다.

뉴욕장에 1,390원 안팎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8월 고용보고서에 큰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만2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7만5천명을 대폭 하회했다.

6월(1만4천→-1만3천명), 7월(7만3천→7만9천명) 고용도 조정되면서 6~7월 고용은 기존보다 총 2만1천명 감소했다.

제프리스의 외환 책임자인 브래드 벡텔은 "시장 기대대로 추가 금리 인하는 합리적이며, 다음 주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달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채 금리는 급락했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도 장중 97.427까지 굴러떨어졌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 약세와 맞물려 일중 저점인 1,383.80원까지 밀렸다.

오전 2시 20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222엔, 유로-달러 환율은 1.1730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24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4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4.2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3.50원, 저점은 1,383.80원으로, 변동 폭은 9.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0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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