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5일 일본 증시는 미국의 일본에 대한 관세 합의 이행 행정명령 서명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8.48포인트(p)(1.03%) 상승한 43,018.75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전장보다 25.14p(0.82%) 상승한 3,105.31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고용 지표 약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3대 지수 모두 강세로 장을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8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5만4천명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반 토막났다.

미국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계절 조정 기준 23만7천건을 기록해 예상치 23만건을 상회했다.

고용 둔화로 인해, 연준이 이달 금리 인하를 통해 노동 시장을 지원해야 한다는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상호관세 합의도 일본 증시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의 무역 합의를 공식적으로 이행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양국이 지난 7월 22일 발표한 큰 틀의 무역 합의를 구체화하고 이행하는 데 필요한 행정 절차로, 그간 양국 간 합의 세부 내용에 대해 이견이 있어 서명이 지연됐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일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부과해온 25%의 품목별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으로, 이 부분이 구체적으로 행정명령에 명시됐다.

이에 일본 증시에서 도요타자동차와 혼다 등 자동차 기업 주가도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반도체와 정보기술(IT) 주식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보고서로 쏠리고 있는데, 이달 연준의 금리 인하의 힌트를 다시 한번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7만5천명 증가해 4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고, 실업률은 2021년 이후 최고치인 4.3%까지 상승할 것을 전망해 고용 지표 약세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02bp 하락한 1.5752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초장기물인 3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3.48bp 내린 3.2356%에,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63bp 내린 0.8400%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8% 내린 148.210엔에 거래됐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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