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8월 한 달 동안 1,380~1,400원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방향성이 엇갈린 가운데 하나증권이 분기별 환율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FX보고서에서 "달러-원 환율의 점진적 하락 기조는 유효하나 분기별 전망치는 3분기 1,380.00원, 4분기 1,360원 내외로 상향 조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전 환율 전망치는 3분기 1,360.00원, 4분기 1,340.00원이었다.

그는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된 8월 중순 이후에도 환율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의문"이라며 수급 영향이 크다고 봤다.

이에 하반기 중에도 미 달러 약세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무역정책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궁극적으로 물가보다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한 프라이싱이 강화되며, 미 달러 약세를 유도할 공산이 크다"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독립성 우려도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금리인하 속도를 늦추면서 현재 200bp인 한미 금리 역전폭도 축소될 것으로 봤다.

이에 전 연구원은 "미 달러 움직임과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 확보 여부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 경제의 저점 인식, 한미 금리차 축소 등이 원화 강세를 지지해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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