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황남경 박준형 =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발 통상 질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국가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이 관세를 가지고 압박하는 걸 보니까 사실 우리가 미국에 수출 의존도가 높아서 그런 것 같다"라며 "불가피한 것도 있는데 가능한 범위 내에서라면 수출 국가 다변화에 주력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엔 기업들이 스스로 노력하는 게 좀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수출 국가 개발이나 수출 품목 개발을 좀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차등을 두거나 아예 우선 지원하거나 이런 건 좀 검토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수출기업 지원 항목 중에 수출온라인 카지노 불법이 있는데 수요가 많지 않냐"며 "요즘 유행하는 글로벌 사우스, 그쪽의 수출을 좀 더 지원해주거나 온라인 카지노 불법에서 우선순위를 부여하거나 그런 방법도 있을거 같은데"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제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 찾는 게 중요하다"며 "한미 협상의 교훈은 질서가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점, 미국을 관리해야겠지만 시장 다변화를 급선무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가장 시장 다변화가 높은데는 아세안과 인도, 신 남방지역"이라고 지목하며 "8월 수출을 보면 미국과 중국은 줄었는데 아세안은 늘었다. 지난달 중국 수출이 110억달러인데 아세안이 109억달러로 중국에 버금간다"고 진단했다.

이어 "작년 통계를 봐도 수출 비중이 중국 19.5%. 미국 18.7%. 아세안 19.4%로 거의 비슷하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 투자도 중국 투자를 능가했고, 작년은 우리 기업이 아세안 투자가 중국 투자의 6배였다"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미중 통상 마찰을 다변화할 수 있는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앞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전략적으로 검토해야겠다"고 전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중소, 중견 기업은 수출온라인 카지노 불법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이 무역보험을 270조 원 정도 공급하는데 계속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글로벌 사우스는 최근 한류 열풍이 불면서 수요가 많다"며 "그런 분야가 미국 의존도를 줄여나가도록 내년도 더 힘쓰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국무회의 현안 토의 자료 살피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안 토의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5.9.2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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