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천323억→내년 4천685억

(세종=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반도체 업계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예산 증액 편성에 환영을 표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오늘 국회로 제출된 '2026년 산업부 예산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예산안에는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을 올해 본예산 2천323억원 대비 101.7% 증액한 4천685억원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산업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2025.8.28 xanadu@yna.co.kr

특히 산업부는 국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의 제품·설비를 조기 상용화하기 위해 반도체 양산 팹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을 평가·검증하는 미니 팹 기반 구축 사업에 1천15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1억원으로 사실상 없다시피 했다.

'글로벌 탑(Top) 10' 후공정 기업 육성을 위한 첨단 패키징 전략기술 확보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올해 178억원에서 내년 392억원으로 2배 이상 키운다.

협회는 "세계 반도체 산업이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되는 '피지컬 AI' 시대로 빠르게 진화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면서 "이번 예산안은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과 불확실한 통상 환경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반도체 업계는 이번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미래 시장을 대비하고, 대한민국이 피지컬 AI와 첨단 패키징 시대를 동시에 주도하는 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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