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불법기지국 없다" 해명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KT[030200]가 해커들을 통한 유령기지국에 당했다는 의혹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KT는 최근 고객들의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있었고, 일부에서는 해커들이 유령기지국을 만들어 개인정보를 빼내 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과기부는 이에 대해 "불법 기지국이 다른 장소에도 접속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고 KT에 불법 기지국이 통신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KT는 기존 운영 중인 기지국 중 해커가 사용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과 다른 불법 초소형 기지국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과기부의 요구에 따라 KT는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신규 초소형 기지국의 통신망 접속을 전면 제한했다.

과기부는 "해커가 불법 초소형 기지국을 활용해 정보를 탈취했는지 여부, 어떤 방식으로 무단 소액결제가 이뤄졌는지에 대해 정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과기부는 "관련 내용을 다른 통신사에도 공유해 필요한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며 "민관합동조사단을 통해 불법 기지국 외 다른 가능한 침해사고 원인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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