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미국 대형은행인 웰스파고의 찰스 샤프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에 통화정책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표현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것과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르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샤프 CEO는 중앙은행 총재들이 대통령 등 선출직 정치인들과 구분되는 임기를 따로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반드시 독립적이어야 하고, 현재도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행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자신이 가진 정보를 바탕으로 옳다고 믿는 결정을 내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정치인들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해 자기 생각을 밝히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경우에 속한다"고 첨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하락세로 나타나자 트루스소셜에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너무 늦는(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지칭)'은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 크게"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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