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가 재정이 흔들리는 주요 선진국들이 장기 금리가 급등하는 데 이어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 부도 위험도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일본과 영국 등 전통적으로 한국보다 국가 부도 위험이 낮게 평가되던 곳들의 글로벌 위상이 약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연합인포맥스 CDS 프리미엄 추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등은 모두 5년물 기준 CDS 프리미엄이 한국의 17.75bp를 넘어섰다.

5년물 미국 CDS 프리미엄은 40.19bp로, 연초만 해도 미국(33bp)이 한국(37bp)을 밑돌았으나, 4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관세 정책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미국의 CDS는 한때 60bp 근처까지 치솟았다.

일본 CDS 프리미엄은 현재 18.99bp로, 지난 2021년 9월 이후 4년 만에 한국을 웃돌기 시작했다. 4년 전에도 일시적인 역전이었고, 역사적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CDS 프리미엄이 높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흐름이다.

영국도 전통적으로 한국보다 CDS 프리미엄이 낮았던 국가다. 영국의 CDS 프리미엄은 현재 19.16bp로, 2024년 1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에 한국보다 높은 수준에서 CDS 프리미엄이 거래됐다.

프랑스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4.18bp로, 지난 주말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전부 반영하지 않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피치는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하며, 정국 불안으로 재정 건전화를 달성할 여지가 줄었다고 평가했다.

주요국과 한국의 5년물 CDS 프리미엄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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