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이번주(22~26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의 되돌림 강세 속에 1,40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상방 재료인 3천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 자금 조달 해법이 단기간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달러-원은 이번 주에 하단이 견고하게 지지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시간으로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이지만, 파월 의장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때의 발언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노동수요 약화로 고용시장 하방 위험이 증가했음을 인정하면서도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물가안정 책무를 강조하며 이번 결정이 위험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 말고도 스티븐 마이런 신임 연준 의사, 미셸 보면 연준 부의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나올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주 후반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나올 예정이지만 이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끈적하게 나온 것을 확인한 터라 큰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 추이

◇ 美에 통화스와프 요구…연준 금리인하에도 환율 1,390원대 재진입

지난주 달러-원 환율은 1,390원 초반대에서 시작해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내렸다가 다시 주초 수준을 회복하는 'V'자형 흐름을 보였다.

정규장 기준 달러-원 환율은 직전주 대비 5.40원 오른 1,393.60원에 마쳤다.

주중 고점은 1,395.90원, 저점은 1,377.20원으로 변동폭은 18.70원에 달했다.

정부는 3천500억달러 대미투자펀드 자금 조달을 위해 미국에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요청했다.

미국 측에서 대부분을 직접투자로 요구하면서 온라인카지노 합법 사이트시장에 부담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미국이 통화스와프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관세합의 이슈는 계속 달러-원에 하방경직을 제공했다.

달러-원은 미국 금리 인하를 앞두고 주중 한때 1,377원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주 중반까지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매수가 거세게 이어지기도 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달러화 약세가 이어졌고 마이런이 가까스로 상원 인준 표결을 통과해 이번 FOMC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도 다시 불거졌다.

다만 파월 의장이 FOMC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0bp 인하 주장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없었다고 밝힌 점과 이번 금리 인하가 '위험관리 차원'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달러화는 이후 되돌림 강세를 보였다.

주말을 앞두고 나온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건수 역시 전주대비 급감하면서 미국의 연내 2차례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도 나왔다.

◇ 온라인카지노 합법 사이트당국 1,400원 방어할까…파월 발언의 여파는

우리나라가 미국과의 관세협상을 최종타결하지 못하는 점이 최근 달러-원 환율의 상방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성장수석은 지난 7월 30일 관세협상 타결 이후 온라인카지노 합법 사이트시장 흐름을 보면, 환율 흐름이 조금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벌써 온라인카지노 합법 사이트시장에 영향을 주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지난 19일 언급하기도 했다.

정부에서 대미투자가 최대한 온라인카지노 합법 사이트시장 불안 요인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이미 일본이 합의에 서명한 점과 미국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는 점은 빠른 시일 내에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주 미국과의 추가협상 후 귀국하는 길에 "(미국 측에) 일본과 한국은 다르다는 부분을 최대한 설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말 야간거래에서 한때 1,399.5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온라인카지노 합법 사이트당국은 환율 1,400원선 돌파를 경계하며 미세조정에 나선 것으로 시장은 관측했다.

이번에도 당국의 1,400원선 사수가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일부에서는 지난 8월말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음을 지적하며 당국의 1,400원 사수를 위한 달러 매도 개입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이미 금리 인하에 나서며 달러 강세 부담이 약화한데다 아시아 국가에 대한 미국 정부의 달러 약세 주장이 완화했다는 것이다.

대미투자가 어떤 식으로든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어 달러-원 레벨을 막는 것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정부가 코스피 부양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달러-원이 1,400원대로 오르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파월 의장은 23일 로드아일랜드 워릭에서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FOMC를 마치고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오는 연설이라는 점에서 기존 견해와 크게 다른 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 후반 달러화는 영국의 재정우려에 따른 파운드 약세,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유로화 약세에 반응하며 오르기도 했다.

유럽의 재정불안이 지속되는 점은 계속해서 달러 인덱스를 지지할 수 있다.

◇ 이번주 주목할 대내외 이벤트는

이번주 가장 주목할 이벤트는 파월 의장의 연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월 의장이 FOMC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에 덧붙여 새로운 견해를 제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22일 출국할 예정이며 23일에는 기조연설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은 계획돼 있지 않다.

25일에는 월가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투자설명회(IR)를 직접 주재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 행사에 동행한다.

파월 말고도 FOMC 이후 중량감 있는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마이런 이사는 22일 뉴욕경제클럽 오찬에서 "비통화적 요인과 적절한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설하며,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은 파월 의장과 같은 날인 23일 경제전망 연설을 할 예정이다.

보먼 부의장은 26일에는 '통화정책 의사결정에 관한 접근'을 주제로 연설한다.

이 밖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를 비롯한 지역 연은 총재들의 발언이 한주 내내 꽉 차 있다.

26일에는 국내 지표로 8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이 발표된다.

26일 밤에는 미국의 8월 PCE 물가가 나온다. 헤드라인와 근원 PCE 모두 전월대비 0.3% 올랐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날은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와 기대 인플레도 발표된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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