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29일 서울 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00원 초반대 레벨에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미국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났고, 이에 촉발된 달러 약세 흐름은 달러-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딜러들은 연휴를 앞두고 출회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환율의 레벨을 더 낮출 것으로 봤다.
다만,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환율협상이 완료됐다고 언급한 점 등은 시장의 경계 심리를 키워 환율의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관측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27일 1,407.7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12.40원)보다 2.7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00.00~1,412.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딜러
미국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는 달러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 간 환율협상 타결 및 통화스와프 체결에 대한 기대도 달러 매수 심리를 제한할 것으로 내다본다.
예상 레인지: 1,400.00~1,412.00원
◇ B은행 딜러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과 부합하면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부활했고, 이에 달러-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환율의 하락 요인이다. 다만, 지속되고 있는 한미 관세 불확실성과 환율 협상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1,402.00~1,412.00원
◇ C은행 딜러
예상에 부합한 미국의 물가 지표에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본다. 또한, 분기 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가 1,400원선 위에서 출회돼 환율의 하락 압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1,400원대 레벨이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는 달러 실수요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예상 레인지: 1,400.00~1,4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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