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기대인플레이션 5.8%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윤정원 기자 = 미국 소비자의 경기 자신감이 5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30일(현지시간)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1985=100 기준)로 전달(97.8)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인 96도 하회했다.
지난 4월(86.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고율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때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득, 사업, 고용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단기(6개월) 전망을 기반으로 하는 기대지수(Expectations Index)와 현재의 경제 및 고용시장을 평가한 현재 상황 지수(Present Situation Index)를 합친 것이다.
기대지수는 1.3포인트 내린 73.4로 집계됐다. 통상 경기침체의 신호로 여겨지는 80 이하를 지난 2월부터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의 세부 요소를 보면 소비자의 18.7%만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전달(20.2%) 대비 내려갔다.
앞으로 일자리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본 소비자는 16.1%로 집계됐다. 전달(17.9%)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상황지수는 125.4로 7.0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 중에서 19.5%만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좋음'이라고 평가했다. 전달(21.8%) 대비 2.3%포인트 내려갔다.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느낀 소비자는 26.9%로 전달(30.2%) 대비 떨어졌다.
CB의 스테파니 기차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는 9월에 약화해 2025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현재 상황지수의 구성요소는 지난 1년 동안 가장 큰 하락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 응답에서 물가와 인플레이션 언급이 증가했다"면서 "경제에 대한 소비자 시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주제로 다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8%로 전달(6.1%)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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