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람코자산신탁이 서울 광화문 핵심 권역(CBD)의 프라임 오피스 '센터포인트 광화문' 매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3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통해 보유하던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교보AIM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절차를 모두 마쳤다.
매각가는 3.3㎡(평)당 3천670만원으로, 총액은 4천320억원에 이른다. 이는 최근 CBD 오피스 시장에서 평당 최고가 수준에 해당하며 특히 자본환원율(캡레이트)도 가장 낮은 3.7%를 기록해 자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거래는 '쉐어딜(Share Deal)' 방식으로 성사됐다. 새로운 리츠를 설립해 실물로 자산을 인수하지 않고 기존 리츠 주주만 교체하는 형태다.
올해 CBD에서 매물로 나온 오피스 중 약 30%만이 거래가 종결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룬 성과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길 31에 위치한 연면적 3만 8천946㎡(1만 1천781평),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이다. 2013년에 준공됐으며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장기 임차하고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매우 높다.
코람코는 2016년 이 자산을 처음 매입한 이후 성공적인 운용 성과를 보여왔다. 특히 2021년에는 투자 만기가 도래했을 때 주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자본재조정을 성공시키며 운용 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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