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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에 합의하면서 종전 기대감이 유가를 아래로 눌렀다.

9일(미국 동부시간) 해외 온라인카지노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04달러(1.66%) 하락한 배럴당 61.51달러에 거래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전날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하마스는 현재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생존자 20명의 인질을 곧 석방하고 이스라엘군도 단계적으로 철군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또한 이날 국무회의에서 트럼프는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며 "우리는 가자 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하마스의 수장도 이스라엘과 휴전에 합의했다며 이스라엘이 억류 중인 팔레스타인 여성과 아이들 인질을 석방하면 합의 내용은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1단계 휴전에 합의했으나 현재 흐름대로라면 종전에 이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완화하면서 안전 선호 심리도 약해졌고 금값과 유가가 모두 떨어졌다. 중동의 긴장 완화로 해당 지역의 원유 공급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트레이딩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갈등이 종식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선물 가격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평화 협정은 최근 중동 역사에서 중요한 돌파구"라며 "석유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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