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번 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현재 'Aa3'에서 바로 하향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나티시스의 아드리앙 카마테 이코노미스트는 21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무디스의 재평정은 잘해야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바뀌는 결과가 될 수 있다"면서 "즉각 강등의 실질적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오는 24일 재평정 결과를 내놓는 무디스는 프랑스의 'Aa3' 등급에 '안정적'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이런 경우 등급이 강등되기 전에 등급 전망이 먼저 하향되는 게 보통이지만 이 단계를 건너뛸 수도 있다는 얘기다.
카마테 이코노미스트는 그러면서 "참고로, 무디스는 정치 및 예산 불확실성 증대를 이유로 2024년 12월 일상적 재평정 기간을 벗어나 프랑스 등급을 하향했다"고 상기시켰다.
앞서 또 다른 국제 신평사 S&P는 지난 17일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했고, 지난달에는 피치가 같은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무디스의 'Aa3' 등급은 S&P와 피치의 등급 체계에서 'AA-'에 해당한다.
카마테 이코노미스트는 아울러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가 두 번의 불신임 투표에서 살아남았지만 연내 내년 예산안을 확정 짓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70일이라는 기간은 타협안을 마련하기에 매우 짧은 기간"이라면서 "의회 토론이 지연될 수 있으며, 완전한 예산안은 2026년 초에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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