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이현승 전 SK증권·KB자산운용 대표가 23일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에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 증대를 최우선으로 삼고, 자본시장 활성화를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고령화와 저성장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정고시(32회) 출신인 이 전 대표는 재정경제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SK증권, KB자산운용 등에서 대표를 역임했다. 민관과 증권·운용, 국내외 금융사를 두루 거쳤다.
이 전 대표는 주요 공약으로 ▲회원사와의 '맞춤형·즉시 소통' ▲불합리한 규제 혁신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그는 대형 증권사의 숙원인 종합투자계좌(IMA) 도입을 지원하고, 중소형사를 위한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개선과 공동 인프라를 통한 비용 절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금융사의 신사업 진출을 막는 '연계 제재' 폐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규제 철폐 등 경직된 규제 환경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된 국고채 담합 조사 사례를 언급하며 부처 간 정책 일관성 문제 해결에도 목소리를 낼 것임을 시사했다.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을 펀드까지 확대 ▲증권형토큰(STO), 가상자산 현물 ETF 등 혁신 금융상품의 조속한 도입 건의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실효성 제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자본시장을 통해 국민이 '제2의 월급통장'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노후 보장과 혁신 기업의 성장을 이끄는 생산적 금융의 선순환을 구축하는 데 협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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